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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급식소 테러 - 악인은 쓸데없이 부지런하다

귀여운 털복숭이들

by 잡블장군 2022. 1. 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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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네고양이들 굶어죽는꼴을 못봐서 밥을 주기 시작했어요. sns로도 열심히 활동한 덕분에 냥복이 넘쳐서 제돈으로 부담되게 뭐 사본적 없고
급식소도, 사료도, 간식도 거의 업체나 sns이웃들의 후원으로 밥을 주고 있거든요.

플라스틱 물그릇(죽그릇)과 비닐백을 제외하곤
공부상, 급식소, 사료, 간식 모든게 업체지원과 이웃님이 보내주신걸로 채우고 있어요.
참 감사한 일이지요.



아주 가끔씩 애들이 얼굴도 보여주더라고요.



지금은 추워서 더 보기 힘들어지긴 했지만..
암튼..
급식소 밥주고 치우고 청소하고 tnr(중성화)협조를 위해 늘 애쓰고있는데

길고양이 케어에 대해
지지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않은 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싫다는 표현을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해도 되는건지!



오늘 인스타에 열받아서 올린 피드에요


아오 간만에 뒷목 이벤트..🤬
평화롭던 므왕 급식소 밥그릇 안에 물을 부어서 얼게 만들고 봉투를 묶어놓는 나쁜 시끼가
요며칠 출몰하길래
.
오늘은 아침에 가보니
이미 범행을 저지르고 갔군요.
.
은근 여기가 사람들 오고가며
보는 눈이 있으니 새벽에 일 저지르고 도망가나봐요.
.
담배꽁초도 여기저기..😩
저번엔 아예 못 먹게 봉지를 묶어놓더만
오늘은 다행히(?) 봉지가 터져서
세상 지저분..
.



그래도 길냥이들이 뜯어진 봉지안에 밥이나 떨어진 밥은 먹을 수 있어서 그나마 괜찮다지만
미관이 개판이라..
.
다시 제대로 청소하러 나가봐야겠네욤.
.
증거사진 담고 싹 치우고 있는데 그 와중에 아침마다 산책하는 이웃님이 저를 보시고는 급 복받으시라고ㅋㅋㅋ
너무나 훈훈하게 자신도 아픈냥이 눈어 밟혀 급식소 돌본다고 하면서 고양이얘기 하시고 므왕급식소에서 밥먹는 냥이 본다는 소식 전해주시길래
저도 모르게 신이 나서 수다 한판 나누고 캔하나 드렸어요.
.
나도 저렇게 늙어야지...
.
암튼 인정많고 좋은 사람도 많고
똘아이도 있는 우리동네.
.
물붓고 봉지묶어두고 도망간 시끼
너는 새해부터 이거나 먹어라🖕🖕🏼🖕🏾🖕🏽🖕🏿
색깔별로 먹어라🖕🏿🖕🏾🖕🏼🖕🏻🖕
.
자꾸 또 그러면
귀찮지만 붙잡아야겠죠?
.
#길냥이급식소 #므왕급식소 #길고양이급식소 #야이러지마 #사료니급식소니몽땅 #협찬받은거고 #후원받은거라서 #너욕먹는건 #여기저기퍼져서 #상상을초월할텐데 #어쩌려고그러냐ㅋ


몇년간 평화롭게 잘 지냈는데 하아..
지금 증거수집 시작했고
조만간 경찰신고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여기 파출소 담당자님과 벌써 4번째 만날듯.
급식소 테러 덕분에 아주그냥 정들겠어요.

인스타 댓글에 다들 화내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중에 야옹이신문님이 쓰신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악인은 쓸데없이 부지런해요. 생산적인 일에나 힘쓸일이지!

히유...
그리고 또 한분이 글 쓰시길.

도대체 뭔 정성이 뻗쳐서 추운새벽에 고생을 마다않고 이지랄이냐고..

그외에 많은 분들이 같이 화내주시는 댓글에
속이 시원해졌어요.

언제쯤 상식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세상이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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